“사무실이 이사를 갑니다. NAS 안에 있는 파일이 다 날아갈까 봐 걱정됩니다.” 실제로 올라오는 질문이고, 걱정하시는 게 맞습니다.
NAS 이전은 전원 뽑아서 옮기고 다시 꽂으면 되는 일처럼 보이지만, 순서를 틀리면 데이터를 잃습니다. 특히 디스크 순서에서 사고가 납니다.
옮기기 전날 — 백업이 먼저입니다
어떤 작업보다 먼저입니다. 이사 중 NAS가 떨어지거나, 옮긴 뒤 디스크가 인식되지 않는 일이 실제로 생깁니다. 사본이 없으면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 외장 HDD에 Hyper Backup으로 전체 백업을 한 번 돌립니다
- 백업이 “성공”으로 끝났는지 로그를 확인합니다 — 시작만 하고 실패해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 백업본이 담긴 외장 HDD는 NAS와 따로 들고 이동합니다. 같은 상자에 넣으면 함께 잃습니다
“어차피 RAID로 묶여 있으니 괜찮겠지” — 아닙니다. RAID는 디스크 한 개 고장을 막아줄 뿐, 본체가 떨어지거나 이동 중 충격으로 여러 디스크가 상하면 소용없습니다. 이사는 물리적 사고 확률이 평소보다 높은 날입니다.
디스크 순서를 표시하세요 — 가장 중요한 단계
NAS에서 디스크를 빼서 옮기실 계획이라면, 반드시 순서를 표시하고 빼야 합니다.
베이 1에 있던 디스크는 베이 1로, 2번은 2번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마스킹 테이프에 1, 2, 3, 4를 써서 디스크 옆면에 붙이세요. 스마트폰으로 빼기 전 상태를 찍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순서가 바뀌면 어떻게 되는가? 시놀로지는 대체로 알아서 인식하지만, 인식 실패로 볼륨이 손상된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순간 당황해서 “복구” 버튼이나 “초기화”를 누르면 그때 진짜로 데이터가 사라집니다.
본체째로 옮기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디스크를 빼지 말고, 전원만 정상 종료한 뒤 본체 그대로 이동하세요. 완충재로 감싸고 차 트렁크가 아니라 좌석 바닥에 세워서 싣는 걸 권합니다.
전원은 반드시 정상 종료
DSM에서 종료를 눌러 정상적으로 끄고, LED가 완전히 꺼진 뒤에 전원선을 뽑으세요. 전원 코드를 그냥 뽑으면 디스크에 기록 중이던 데이터가 깨질 수 있습니다.
종료 후에도 디스크가 완전히 멈출 때까지 30초 정도 기다렸다가 옮기세요. 회전 중인 디스크를 움직이면 물리적 손상 위험이 있습니다.
새 사무실에서 — 네트워크가 진짜 작업입니다
NAS를 켜는 것 자체는 쉽습니다. 실제로 시간이 걸리는 건 네트워크 환경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 항목 | 바뀌면 생기는 일 |
|---|---|
| 공유기 교체·통신사 변경 | 포트포워딩 설정이 사라집니다. 외부 접속 불가 |
| 내부 IP 대역 변경 | PC에 등록해둔 네트워크 드라이브가 전부 끊깁니다 |
| 고정 IP → DHCP | NAS 주소가 바뀌어 접속 경로를 다시 잡아야 합니다 |
| DDNS 사용 중 | 공인 IP가 바뀌므로 갱신될 때까지 접속 불가 |
그래서 이전 작업의 절반 이상은 NAS가 아니라 네트워크 재설정입니다. 이사 전에 새 사무실 인터넷 회선과 공유기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두시면 당일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새 본체로 디스크를 옮기는 경우
이사하는 김에 NAS를 상위 모델로 바꾸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놀로지는 기존 디스크를 새 본체에 그대로 꽂아 설정까지 이어받는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합니다.
- 같은 순서로 디스크를 꽂고 전원을 켜면 마이그레이션 안내가 뜹니다
- 계정·공유폴더·권한이 대부분 그대로 넘어옵니다
- 다만 모델 간 호환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아무 조합이나 되는 건 아닙니다
저희도 DS220j에서 DS224+로 옮긴 과정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실제로 어떤 순서로 진행했고 어디서 막혔는지 적어두었으니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이전 당일 체크리스트
| 순서 | 할 일 |
|---|---|
| 1 | 전체 백업 실행 + 성공 여부 확인 |
| 2 | 백업본(외장 HDD)은 따로 보관·이동 |
| 3 | 현재 네트워크 설정 화면 캡처 (IP·포트포워딩·DDNS) |
| 4 | DSM에서 정상 종료 → LED 꺼짐 확인 → 30초 대기 |
| 5 | 디스크를 뺀다면 순서 표시 (안 빼는 게 최선) |
| 6 | 완충 포장 후 세워서 이동 |
| 7 | 새 사무실에서 유선 연결 → 전원 → 접속 확인 |
| 8 | PC 네트워크 드라이브 재연결, 외부 접속 재설정 |
| 9 | 백업 작업이 새 환경에서도 도는지 확인 |
9번을 빠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사 후 몇 달 지나서 “백업이 그날 이후로 안 돌고 있었다”는 걸 발견하는 일이 실제로 있습니다. 이전 작업의 마지막은 백업 확인입니다.
이사 일정이 잡히셨다면
사전에 확인할 것과 당일 순서를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안산·시흥 지역은 이전 설치도 방문으로 진행합니다.
